전통적 이미지·젊은층 겨냥 절묘한 조합 이뤄…관광객 110만 명 다녀가
추석 등 징검다리 휴가도 구름관객 견인 한몫…경제유발효과 700억 넘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2(이하 탈춤축제) 및 제41회 안동민속축제가 7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인의 흥과 신명을 안동으로 모은 K-페스티벌로 축제한류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로 출발한 탈춤축제는 외국인 4만2000여명을 포함해 총 110만여 명(2011년 107만5452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 같이 축제가 성공을 거둔 데는 2006년에 이어 축제 기간 중에 추석연휴와 10월2일 징검다리 휴가로 축제기간인 10일 가운데 7일이 휴일이었고 민속축제와 함께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구성 등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추석 다음날인 지난 1일에는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과 귀성객이 몰리면서 역대최다 관람객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축제폐막을 하루 앞둔 9일차까지 입장수입도 추석당일 하회마을이 무료입장 행사를 했음에도 1억54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1억2923만1000원보다 19%(2466만원)정도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유발효과도 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안동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가 분석한 생산유발효과 35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3억원, 소득유발효과 133억 원 등 650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웃돌 전망이다.
민속축제에는 축제의 막을 여는 서제를 비롯해 전통혼례, 양로연, 놋다리밟기, 차전놀이 등 전통의 미가 가미된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줬다면 탈춤축제는 현대무용으로 젊은 열정을 발산하는 외국공연단과, 플래시몹, 탈춤경연, 대동난장 등이 젊은 층을 겨냥해 성공을 거두면서 연일 대박을 쳤다.
또 축제의 성공요인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자원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현장 어느 곳에서나 시민단체와 대학생, 게다가 중·고생들까지도 혼연일체가 돼 축제장을 찾는 많은 이들의 도우미 역할을 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대한민국대표 축제 졸업 후 예산지원 등이 줄어 탈춤축제 퇴화를 우려했으나 축제의 짜임새 있는 준비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올해 축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올 축제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분석해 다음 축제를 준비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흘간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러시아,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외국 10개국 13개 단체의 공연과 국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개 탈춤, 2개의 마당극, 6개의 기획공연, 600여개의 부대행사가 열렸고 제41회 안동민속축제에도 총 28가지의 민속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권재익·권오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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