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부동산 거래건수가 장기 불경기 및 토지거래 허가지역 지정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지역의 토지거래건수는 총 2만7877건으로 2005년도 3만4336건에 비해 6459건이 감소했으며 비율로는 18.8%나 감소했다.
이는 전국 부동산 거래건수 증가율 평균치 8%와 비교하면 무려 26% 이상 감소한 셈이다.
지난해 남구지역의 거래건수는 총 1만330건으로 전년도 1만2238건에 비해 1908건이 감소했고, 북구의 경우도 지난해 1만7547건으로 2005년 2만2098건에 비해 무려 4551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가 크게 감소한 원인은 지난 2001년부터 불어닥친 포항지역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영일만항 배후단지 조성사업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이 현대중공업 2단계사업 포기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에 따른 취득세 및 등록세 수입도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포항시가 거둬들인 부동산 관련 취득세(전체 687억원)는 430억원으로 계획치 500억원에는 50억원이나 모자라는 세수다.
이와 함께 부동산 등록세(전체 602억원)도 47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40억원 정도 증가했으나 이는 실거래가 신고제 실시 및 과표 현실화에 따른 효과이지 거래증가에 따른 증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부동산 경기가 계속 불경기로 이어질 경우 포항시의 세수 감소뿐만 아니라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지적이다. /강동진기자 d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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