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업 살아남겠나’
  • 이진수기자
`포항철강산업 살아남겠나’
  • 이진수기자
  • 승인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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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전기요금 폭탄…“엎친데 덮친격”
 현대제철 연 380억, 포스코 300억 추가부담
 기업들 “뼈를 깎는 원가절감운동 물거품”

 전기요금 인상으로 포항 철강업체들이 경영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정부는 1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 4.4%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 현대제철 등 포항의 주요 철강사들은 연간 수백억원의 전기료 추가 비용을 고스란히 안게 됐다. 철강경기 악화에 새해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되자 엎친데 덮친격이라며 한숨이다.
 포스코는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연간 300억원(월 평균 25억원) 규모의 전기료 추가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168억원, 광양제철소와 서울 포스코센터 등이 132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의 대부분을 자가발전시설을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조달받는 전력량은 전체의 26%에 불과한데도 전가요금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보다 더 심각하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75억원, 인천공장 95억원, 당진공장 210억원으로 연간 총 380(월 평균 32여억원)억원의 추가 전기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강은 포항제강소 40억원을 비롯해 전체 90억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또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포항의 철강사들도 연간 수억원의 추가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철강공단 관계자는 “수년간 철강경기 악화로 임직원들이 원가절감운동에 힘쓰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1년 8월에 4.9%, 같은 해 12월 4.5%, 지난해 8월 4.9% 등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3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했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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