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항이 안방에서 강원 FC를 격파하고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포항은 지난달 31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조찬호의 헤트트릭을 앞세워 강원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포항은 경기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으로 강원을 밀어붙였다.
　전반 26분 박성호의 첫골을 시작으로 후반 32분 조찬호의 마지막 골까지 총 4골이 터졌다.
　전반 26분 조찬호의 크로스를 박성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하지만 순간 다시 재차 몸을 날려 헤딩슛을 시도해 첫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6분에는 황진성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조찬호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포항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조찬호는 후반 7분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 슛으로 득점한데 이어  32분에는 신영준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연달아 2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조찬호는 전반 1골을 포함해 3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1위 탈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대구에서 열린 대구FC와 전북의 경기에서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대구를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오는 3일 오후 7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경기를 갖는다.
 　/이상호기자 l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