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병석 의원(포항 북)은 13일 여당의 분당 및 교섭단체가 증가함에 따라 국회 원 구성을 재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이날 한나라당 상임위간사단 회의에서 “상임위의원 할당수 재배정, 교섭단체별 상임위 몫 재조정, 모든 상임위원회에 법안심사 소위원장을 전면 제1당으로 교체하는 등 금명간에 교섭단체 협상을 통해서 한나라당이 제1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의사진행을 위한 제도적인 구축을 해나겠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건설교통위원회와 환노위의 경우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절반씩이나 돼 의석수 비율에 따라서 전면 재조정해야할 상황”이라며 “국회법 규정대로 상임위 위원수는 재조정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상임위 정수 재개정문제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수석은 한나라당 8, 열린우리당 7, 통합신당 추진모임 4로 나눠진 위원장 배분비율을 한나라당 8~9, 열린우리당 8, 통합신당 추진모임 2로 조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수석은 또 법안심사소위원장의 경우 원내 1당이 모두 맡아온 전례에 따라 19개 상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장을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국회운영위원장 선출문제와 관련, 이 수석은 “한나라당이 이제 원내 제1당”이라며 “국회운영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라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석은 국회 본회의장 의석배치도 원내 1당이 중앙부분을 차지한 전례에 따라 23일까지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의석을 재배치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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