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김천·구미·상주`기업하기 좋은곳’

최근 경북 산업단지에 유망기업이 잇따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입주채비를 서두르면서 침체속에 빠져있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지방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 크게 밝아지고 있다.
철강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도시발전을 꾀하고 있는 포항은 시가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조선관련 유망기업을 잇따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발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업유치와 관련, 포항시는 오는 8일 참앤씨(주)와 조선기자재 생산공장 건립에 따른 투자양해각서 및 실무협약을 시청에서 체결한다.
경기도 용인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참앤씨는 포항 영일만항 2지방산업단지 18만1818㎡에 600억원을 투자해 조선기자재와 선박플랜트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참앤씨는 내년 하반기 공장이 가동되면 400여명의 고용창출과 1000여명의 인구유입, 연간 200억원의 주민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항 청하에 계열사를 두고 있는 참앤씨는 이번 영일만항 2지방산업단지 투자를 계기로 별도 법인을 설립해 선박플랜트, 선박라인, 조선블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에 이에 앞서 지난 2월 9일 경남 창원의 강림중공업(주)과 투자유치협정을 체결하면서 포항에 조선바람을 일으켰다.
조선기자재 전문업체인 강림중공업은 이날 영일만항 배후단지 9만9173㎡에 조선기자재와 플랜트 공장 건설을 위한 협약을 맺은 후 시의 기업유치 열정과 공단 전망이 크게 밝은 점을 감안, 닷세후인 14일 6만6115㎡를 추가 투자하는 2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강림중공업 유치로 1500여명의 고용창출과 더불어 3000여명의 인구 유입, 그리고 연간 300억원의 조민소득을 올리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포항 2지방산업지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2단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도시로 개발되는 김천과 구미공단에도 유망기업의 입주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김천시는 오는 5일 철도차량 개조 개량 전문회사인 로윈(대표 김재철)과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본사와 공장이 경남 창원과 함안에 있는 로윈은 김천시 어모면 동좌리일대 5만9000㎡에 본사사무실과 생산공장을 짓는다.
로윈은 3월 공장신축을 시작해 연말 준공,본격 가동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1차 200명을 고용한 후 2010년까지 고용인력을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천시는 경북 혁신도시 입지가 결정된 후 유망기업 유치에 본격 나서 지난 2월 평면디스플레이 제품 검사장비 생산업체인 지텍(주)와 투자양해각서를 맺었다.
지텍은 1차로 35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텍 입주로 9개 정도의 협력업체가 들어서게돼 고용창출과 인구 유입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해 12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현대모비스와 MOU를 체결,23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이끌어내는 개가를 올렸다.
또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케이스 부품을 납품하는 고신기술(주)도 김천시 대광동에 유치,300명의 고용창출과 경제발전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과 8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주)태영과 한국서부발전(조)도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건설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계기로 풍력발전 설비회사인 독일의 푸어랜드사도 김천에 대규모의 아시아 거점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구미시도 1일 (주)케이이씨세미컨덕트와 (주)티에스피 등 2개사의 구미국가산업단지 제4공단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반도체 관련 전문기업인 이들 기업은 2011년까지 4공단 5만2000㎡에 각각 200억과 15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 공장이 가동되면 4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구미시는 지난해 9월 일본의 전자부품 소재 기업 2개사와 5000만달러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데 이어 현재 미국 기업 2개사와 투자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주시도 지난해말 자동차부품 전문생산업체인 (주)캐프사와 외답동 일대 5만여㎡에 생산공장을 짓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일 현지에서 고병헌 (주)캐프 회장, 이정백 상주시장, 이상배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강동진기자. 구미·상주/나영철·황경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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