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3월 4일)을 이틀 앞둔 1일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270여세대 주민들이 마을 회관 앞 들녘에 솔가지로 대형 달집을 만들어 놓고 올해 풍년농사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소원을 새끼줄에 매달고 소망이 이뤄지도록 빌고 있다. 마을청년회와 부녀회는 올해 5회째 풍년농사기원 달집태우기 행사를 벌인다.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는 달집이 고루 잘 타오르면 그해는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 든다. 달집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마을의 악귀들이 달아난다고 한다. /임성일기자 l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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