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환경부 조사보다 3000여종 늘어
 
　우리나라의 바닷가와 갯벌, EEZ경계까지의 바다에 살고 있는 해양생물이 9829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4일 한국해양연구원에 의뢰해 국내에서 발간된 37권의 참고문헌과지난 10년간의 한국해양학회지.한국수산학회지 지료를 바탕으로 해양생물군만 따로 목록화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1996년 국내 생물종 문헌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해양생물을 6000여종으로 집계했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 바닷가와 갯벌, EEZ경계까지의 바다에 살고 있는 해양생물에 대해 문헌조사를 벌인 결과 기존 환경부의 집계보다 50% 많은종이 우리나라 연안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양생물을 군별로 보면 ▲식물플랑크톤이 2578종 ▲동물플랑크톤은 201종 ▲염생식물은 46종 ▲해조류는 988종 ▲해양저서동물은 5008종 ▲어류는 977종 ▲해양포유류는 31종 등이었다.
　해양부는 향후 2010년까지 해양생물종 분류를 세분화하고 그동안 발견된 신종.미기록종 해양생물을 반영해 목록을 완성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아울러 2015년까지 우리나라 동.서.남해 해양생태계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만들어진 목록은 인터넷(http://kombis.kordi.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