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도 대화와 타협의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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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대화와 타협의 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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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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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독선·아집은 민주주의 적’강조
 
 
 
노무현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5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6일 “독선과 아집, 배제와 타도는 민주주의의 적이자 역사발전의 장애물”이라며 “우리 정치도 적과 동지의 문화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 경쟁의 문화로 바꾸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제 51회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기업들이 시장에서 상품의 질과 서비스로 경쟁하듯이 정치도 정책과 서비스로 경쟁하는 시대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과거 대결의 역사로부터 비롯된 감정의 응어리도 풀어내야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지난날 애국하는 방법을 놓고 적대했던 분들을 이곳 현충원은 물론, 4.19, 5.18 민주묘지 등 전국의 국립묘지에 함께 모시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분들의 공적을 다같이 추앙하고 기념하고 있어, 그 점에서 이미 우리는 제도적인 화해는 이루었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마음으로부터의 진정한 화해와 통합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이념적 색채를 씌우려는 풍토가 남아있고, 또 억울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분노와 원한이 다 풀리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이제 이마저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날의 잘못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고, 용서하고 화해해서 하나가 되고 힘을 모아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100년전 망국과 식민 지배의 역사를 상기하며  “사리사욕때문이라고도 하고, 다름을 용납하지 않는 독단적인 사상체계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저는 아마 그 두가지 다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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