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확산 위기감… 美 신속대응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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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위기감… 美 신속대응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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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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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수시간 내에 출동”

 미국에서 에볼라 사태를 총괄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추가 에볼라 감염자 출현 가능성에 대비해 자국 내 어디든 수 시간내에 출동할 수 있는 대응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토머스 프리든 CDC 소장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몇 시간 내에 환자를 치료하고 확산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볼라 의심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를 접한 병원이 이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에볼라 전문가로 이뤄진 대응반이 잘 돕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중구난방으로 이뤄지던 에볼라 대처와 확산 저지 활동에 대해 CDC가 각 의료기관에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병원마다 에볼라 환자를 격리 치료할 시설과 치료에 필요한 보호장구가 충분하지 못하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간호사들의 증언이 터져 나오면서 병원에만 에볼라 대처를 전적으로 맡길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결정이다.
 프리든 소장은 토머스 에릭 던컨이 지난달 30일 미국 내 첫 번째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을 당시 이날 밝힌 신속 대응팀이 일찍 구성됐다면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일 사망한 던컨과 접촉한 사람 중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발표했다.

 프리든 소장은 “던컨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총 48명으로 이 중 ⅔가 넘는 사람들이 에볼라 잠복기(2∼21일) 중 14일을 특이 증상 없이 보냈다”며 “보통 환자와 접촉 후 8∼10일 사이 에볼라 증상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그 이후 증세 악화로 감염 확진을 받을 공산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던컨을 보살피다가 미국 내 두 번째로 에볼라에 감염된 여자 간호사 니나 팸(26)이 직접 접촉한 사람은 남성 1명으로 아직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팸처럼 던컨의 격리 치료 병실을 드나들다가 감염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은 총 76명으로, CDC는 던컨의 접촉자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두 번씩 체온을 점검하고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CDC는 이날 오후 팸이 `좋은 상태’(in good condition)에 있다고 전했다. 이는 팸의 신체 지표가 정상 범위에 있고, 그가 의식을 차린 상태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CDC에서 12일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에볼라 생존자로 동향(텍사스주 포트워스) 사람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았다.
 팸은 앞서 오전에는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병상에서)잘 지내고 있다”며 “나를 위해 기도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최고의 의사와 간호사의 보살핌을 받는 나는 축복 받은 사람”이라며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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