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삶 속 위트 넘치는 조상의 노래
  • 이부용기자
고단한 삶 속 위트 넘치는 조상의 노래
  • 이부용기자
  • 승인 2014.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퓨전국악 월드뮤직그룹‘고래야’ 30일 포항문예회관서 공연

▲ 6인조 퓨전국악 그룹‘고래야’공연 중 한 장면.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세월호 사고이후 침체된 공연예술계와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해 ‘세월호 사고관련 공연예술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악연주자, 소리꾼, 무용·연극음악감독, 기타리스트, 브라질 민속악기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6인조 퓨전국악 월드뮤직그룹 ‘고래야(古來惹)’가 오는 30일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토속민요프로젝트 ‘불러온 노래’를 들려준다.
 마을마다 삶의 풍경마다 생겨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불러지던 토속민요를 독특한 방식으로 재창작 해 관객들을 다시 한 번 민요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평소에 악기박물관에서도 쉽사리 구경할 수 없었던 토속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공연을 보는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제주 아낙들이 물을 길 때 사용했던 ‘물허벅’, 평소에는 목화솜을 타던 활을 악기로 활용했던 ‘활방구’, 물 바가지를 엎어놓고 두드렸던 ‘물방구’ 등 사전정보 없이 보면 무엇에 쓰던 물건인지 모를 소품들이 무대 위에 올라 악기로 변신해 공연의 흥미를 더해 줄 것이다.
 한편 고래야는 한자로 옛 고(古), 올 래(來), 끌어당길 야(惹)로써 옛 것으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해온 감성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11 천차만별 콘서트 대상 수상 이후 2012년 KBS2 ‘TOP밴드2’ 16강 진출에 이어 서유럽 최대 규모 월드뮤직페스티벌인 ‘Sfinks Mixed Festival’ 초청공연 및 유럽 투어를 마쳤다.
 올해는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해 약 20여 회의 공연을 통해 현지 공연 관계자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에 바탕을 두고 대중음악과 전통음악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한국의 포크 음악을 소개하고자 한다.
 포항시 문화예술과 권태흠과장은 “고단함 속에서도 위트로 가득했던 조상들의 노래에서 현대의 삶을 꿰뚫는 공감을 만들어낼 이번 공연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