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강제노동·매춘 등 반인륜적 행위 2020년 종식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2일(현지시간) 인신매매나 강제노동, 매춘 등 반인륜적인 현대판 노예제를 2020년까지 종식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바티칸 교황청에서 이날 열린 선언 조인식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힌두교 지도자 마타 암리타난다마위, 불교 지도자 틱낫한과 동방정교회, 유대교, 이슬람교 지도자 등이 참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동선언에 서명한 종교 지도자들은 전 세계 3500만명으로 추산되는 현대판 노예들을 2020년까지 해방하기 위해 각자의 종교 조직과 함께 모든 힘을 쏟기로 약속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대판 노예제도를 없애는 것을 재임 중 주요 우선 과제의 하나로 삼았으며 교황청 과학원에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춰 학술대회와 연구를 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바티칸은 올해 초 정부와 기업, 교육을 통해 노예 노동 공급망을 제거해 현대판 노예제를 폐지할 수 있도록 여러 종교 간 협력 구상인 ‘글로벌 자유 네트워크’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네트워크의 창립 회원인 ‘워크프리재단’(WFF)은 1420만 명이 노예화된 인도를 비롯해 중국,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세계 인구의 61%가 사는 이들 5개국에 노예제가 남아있다고 추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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