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정태병 전집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아동문학가의 작품이 잇달아 출간됐다.
‘나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은 소파 방정환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읽기 교과서인 ‘어린이 독본’ 전편(20편)을 엮은 책이다. 방정환 지음. 현북스. 144쪽. 1만1000원.
1927년 1월부터 1930년 12월까지 4년 동안 잡지 ‘어린이’에 연재된 글을 모았다. 옛 이야기, 인물, 시사, 동시, 편지, 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동화에는 착하고 정직한 어린이, 가난 속에서도 더 가난한 이를 돕는 따뜻한 어린이, 의로운 일을 하는 용감한 어린이 등 앞으로 자주 독립국의 주인이 될, 방정환이 바라는 어린이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묘사돼 있다.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 직전까지 활동했던 아동문학가 정태병의 전집과 동화집(소명출판 펴냄·전 2권)도 출간됐다.
정태병은 방정환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일제강점기 때 다양한 동화를 발표했던 아동문학가다. 전집에는 태평양전쟁의 어둠이 느껴지는 ‘석이의 방공연습’과 쥐와 고양이의 사이가 나빠진 연원을 담은 ‘쥐 이야기’ 등이 실렸다.
아울러 동화뿐 아니라 동시와 각종 자료 및 해설도 포함됐다.
동화를 통해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었던 정태병은 한국전쟁 때 실종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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