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올림픽… 대구경북서 지구촌 최대 물축제
  • 윤용태기자
물 올림픽… 대구경북서 지구촌 최대 물축제
  • 윤용태기자
  • 승인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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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물 없이는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지구상 그 무엇도 존재할 수 없다. 이처럼 소중한 물이 갈수록 고갈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물 부족국가다. 몇 십년 전만 해도 개울에 손을 담가 그냥 마시던 물이 이제는 마트에서 페트병에 든 生水를 사먹는 상황이 됐다. 물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물 관련 산업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물시장은 2010년 480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8650억 달러로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1 제공
▲ 올해 1월 21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합동보고회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정무 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 , 최양식 경주시장, 이순탁 세계물포럼 국제운영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시·도민 등이 세계물포럼 성공개최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윤용태기자]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 ‘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이 11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은 세계물위원회가 3년마다 ‘세계 물의 날(3월 22일)’ 행사를 연다. 1996년 설립된 세계물위원회는 국제기구, 각국정부, 학계, 시민단체, 기업체 등 약 3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물 분야 최대 기구다.
제7차 세계물포럼은 ‘실행’을 핵심가치로 ‘Water for Our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2015년 4월 12~17일까지 6일간 대구·경북에서 개최된다. 대구·경북은 이번 행사 개최로 ‘물의 수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 이정무 조직위원장은 “170여개 국가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며 “대구·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 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차 세계물포럼 핵심 메시지는 바로 ‘실행’
 역대 포럼이 다양한 해결책들을 수집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7차 포럼은 이 같은 아이디어들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7차 포럼에서는 과학기술 과정이 신설됐는데 ‘실행’을 위한 중요한 도구인 과학기술이 국가 간에 활발히 교류되고, 관련 기술의 지속적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물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국가들이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물 관련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주요한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발달한 IT 기술을 접목해 쌍방향 소통을 통한 의견수렴이 가능토록 회의운영방식을 개선한 ‘오픈 포럼’도 괄목할 만한 점이다.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차별화된 특징은 과학기술 과정 신설이다. ‘실행’을 위한 중요한 도구인 과학기술의 국가간 교류, 관련 기술의 지속적 발전 견인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3차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2번째로 열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물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물시장의 급성장세가 전망되는 아시아 관점에서 물 문제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다.
 무엇보다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성장의 밑바탕이 된 물 관리 경험과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계기로 활용한다면 더없는 기회다”고 강조한다.
 ◆전시참여 기업은
 전시회는 대구 엑스코 1층, 3층 전시장에서 전시면적 1만8287㎡, 900부스 규모다. 크게 국가관, 기업관으로 구분돼 수자원관리, 수처리, 대체수자원, 에너지, 인프라, 연관 산업, 거버넌스 등 물 관련 다양한 분야가 전시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다.
 세계물포럼 전시회는 포럼에서 논의되는 물 문제 해결방안을 가시적으로 구현하는 체험공간으로 참여기관의 홍보뿐 아니라, 시민들께서도 전시회 참가한 물 선진기업의 물 관련 장비 시연을 통해 물산업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전시회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총 900개 부스 중 유료부스 700개를 초과해 판매 완료됐다.
 또한, 이번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 전시회에는 차기 개최지인 브라질, 전차대회 개최지인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덴마크, 미국, 멕시코, 일본, 중국, 대만 등의 국가관이 운영되고, 수에즈, Masdar, 도레이케미칼, 포스코건설 등 주요 물 기업들이 참가해 물 문제 해결 방안을 위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책과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물산업의 비전 및 세계시장 규모

 물관리가 국제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물순환의 급격한 변동을 수반하는 ‘기후변화’, 지속적인 인구증가, 인구 집중화에 따른 메가시티 형성 등이 자리잡고 있다. 즉, 기후변화로 인한 큰 홍수와 가뭄은 물의 공급과 관리의 측면에서, 인구의 증가와 대도시의 급격한 확산은 수요측면에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물관리의 관점에선 큰 위기로, 산업적 관점에선 큰 기회가 된다는 것.
 물산업에 대한 정의 및 범위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물산업에 대한 정의는 상하수도를 중심으로 공업용수, 생수, 설비시장 등의 관점에서 정의됐지만, 오늘날 물산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홍수에 대한 대응, 삶의 질 개선 등을 포함한 보다 광의의 개념이다.
 최근 세계 물산업의 트렌드는 광역화, 전문화, 기술혁신 등이다.
 전 세계 물산업은 광역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자체 중심으로 분절된 영세한 사업구조 하에 비효율적 운영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은 상·하수도사업의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물산업 분야 선진기업들의 핵심 성공요인(KSF)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물산업 전체 Value Chain을 망라하는 프로젝트 추진 역량을 갖추되, 내부적으로는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에 핵심역량을 구축, 고객니즈에 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세계물시장은 2010년 480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8650억 달러로 연평균 4% 성장이 전망된다.
 ◆세계물포럼 이후 물산업 발전 방안
 대구는 수질오염사고 등 물과 관련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고도처리시설의 하수처리시설, 상수도의 전·후오존처리 고도정수 과정을 거쳐 선진국 수준의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는 물 분야 최고의 도시로 성장해 왔다.
 오는 4월,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포럼을 통해 물 산업의 발전 과정을 홍보하고 지역 물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 산업분야의 지역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 대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21세기 블루골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 산업을 선점,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물산업 육성기반 마련으로, 기업들이 손쉽게 신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 내에 65만㎡에 3137억을 투입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클러스터 내에는 물산업 진흥기관, 연구 및 R&D 기능, 비즈니스센터 등 지원시설 입주로 창업, 신기술 개발, 상용화,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첨단 수처리 기술개발, 공정기술, 요소기술 등 현장에서 실증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강소기업, 신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유망기업 200여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있다.
 더불어 물포럼 이후에는 우리 지역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물산업전을 3대 국제 물주간 행사로 발전시켜 대구가 물 관련 비지니즈 중심지, 세계 물산업 허브 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역시 이번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낙동강의 이점을 살려 물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물산업클러스터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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