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都 경주, 더 큰 미래 꿈꾼다
  • 황성호기자
古都 경주, 더 큰 미래 꿈꾼다
  • 황성호기자
  • 승인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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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문화 융성 도시 첫발

▲ 4월, 경주에는 벚꽃 눈이 내린다. 신라천년 도시 경주는 하이코 개관을 비롯해 봉황대뮤직스퀘어, 아트경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글로벌 문화 융성’ 도시로 새 날개를 단다.
[경북도민일보 = 황성호기자]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경주는 지금 벚꽃이 한창이다. 뽀얀 벚꽃잎들이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매혹하고 있다. 신라천년의 유구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경주시가 올해 ‘글로벌 문화 융성’ 도시로 거듭난다. 다채로운 문화행사부터 하이코 개관을 통해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 꽃이 만발한 4월,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가 가득한 경주시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 다채로운 문화행사 풍성
 올해 경주시에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풍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이달 초 벚꽃 만개 일에 맞춰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주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단골 메뉴인 야외음악회로 알려져 있는 ‘봉황대뮤직스퀘어’가 3일 개막해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 경주 밤하늘을 수놓는다.
 대중가요, 클래식, 전통음악 등 매주 다양한 장르로 새로운 공연문화를 창출할 예정이다. 연 3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관람하는 봉황대뮤직스퀘어는 단일 고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적 제512호 경주 봉황대 고분 앞에서 열리는 음악회로 이색 무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케이블방송과 모바일, 웹을 통한 디지털방송과 VOD서비스를 실시해 전국에서 봉황대뮤직스퀘어를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 벚꽃과 함께 개막하는 보문 야외국악공연장의 공연 역시 경주의 문화예술을 보다 더 잘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화백컨벤션센터 개관을 기념하는 ‘아트경주 2015’ 행사가 내달에 열릴 예정이다. 5월 1~4일까지 나흘간 국내외 50여 개 화랑과 외국 유명 화랑들이 참가한 가운데 예술을 접하고, 회화 등의 거래가 이뤄지는 아트페어가 개최된다.
 이외에도 올해는 향토적 서정과 민요의 가락을 살린 청록파 시인으로 한국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국민시인으로 평가받는 박목월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10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학술세미나, 박목월 음악회, 박목월탄생 100주년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는 뭐니 뭐니 해도 8월 21일~10월 18일까지 59일간 경주에서 열리는 ‘2015경주실크로드 대축전’이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공동개최하는 이 축제는 경주문화엑스포 공원과 경주시내 일원에서 중국, 우즈베키스탄, 이란, 터키 등 실크로드 20여개 국가가 참가해 열린다.
 ‘살아 숨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역사의 보물’이란 주제로 열리는 국제적인 문화축제에는 △문명의 만남(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 실크로드 역사문화관, 주제 공연) △황금의 나라 신라(신라 황금유물 특별전 등) △어울림마당(실크로드 퍼레이드 등) △학술(실크로드 포럼, 문학심포지엄) 등 20여 가지 실크로드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다.

 ■ 하이코 개관,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경주시는 하이코(화백컨벤션센터) 개관을 통해 국제회의 중심도시로서의 첫 단추를 꿰어 문화 융성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아울러 오는 8월에 개최되는 2015경주실크로드 대축전을 통해 경주시는 그야말로 ‘글로벌 문화 융성’ 도시로서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특히 경주시는 적극적인 문화교류와 문화관련 다양한 추진사업으로 지난달 26일 ‘제11회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문화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옛 신라의 화려했던 전성기를 복원하고 신라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신라왕경복원사업의 본격 추진과 동유럽 등 해외도시와의 우호체계 구축, 그리고 단순한 교류가 아닌 ‘이스탄불 in 경주’와 같은 국제 문화축제 행사를 통해 각국의 시민들도 함께 즐기는 문화를 이끄는 점들이 큰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달 2일 하이코 개관으로 국제회의 중심도시로의 서막을 열면서 경주만이 가진 역사문화콘텐츠와 회의, 전시, 컨벤션 등이 결합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컨벤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컨벤션산업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 ‘서비스산업의 꽃’으로 불리는데 이에 경주는 컨벤션센터 개관으로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역사, 문화와 더불어 편리한 숙박, 레저가 공존하는 보문관광단지의 이점을 충분히 잘 살릴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강점으로 이달 세계 물 올림픽인 ‘세계 물 포럼’을 비롯해,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 세계한상대회, 국제레이저세미나, 마이크로타스2015 등 지난달 현재 50여건에 12만명 정도가 참가하는 국제규모 행사가 예약돼 있으며 계속적으로 대관 등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 다양한 국내·외 문화교류 사업
 올해 경주시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컨벤션 센터 개관뿐 아니라 굵직굵직한 대규모 행사 및 교류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시와 의료관광분야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포항시와도 ‘관광분야 실무협력’ 협약을 체결해 양 도시 간 관광산업육성 및 관광활성화를 위해 상호 실무협력관계 증진에 관한 업무협약 및 논의를 했다.
 특히 경주-포항 두 도시는 지난 2월 상생발전협약 이후 주요 관광 홍보 책자 발간, 관광개발사업 등 관광분야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11일에는 동유럽지역과의 교류확대를 위해 러시아의 역사문화도시인 ‘벨리키 노브고로드시’와 우호도시를 체결했다. 이로 경주시는 중국 양쩌우시, 이란 이스파한시 등 5개국 8개 도시와의 해외우호도시 및 중국 시안시, 프랑스 베르사이유시, 이탈리아 폼페이시, 슬로바키아 니트라시 등 6개국 7개 도시와 해외자매도시와의 교류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올 해 경주를 글로벌 문화 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다채로운 행사에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새로운 경주의 매력에 푹 빠지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화백컨벤션센터 개관과 함께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고, 국제회의도시로서 위상 제고와 더불어 다채로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범시민 친절·청결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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