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유치 3년째 제자리
  • 손석호기자
물동량 유치 3년째 제자리
  • 손석호기자
  • 승인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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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부두와 컨테이너 야적장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下) 물류 다변화가 현안 과제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영일만항이 명실상부한 환동해 물류 중심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항만 활성화에 따른 물동량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지난 2010년 7만2421TEU였던 화물 물동량은 2011년 13만812TEU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후 2012년 14만7088TEU, 2013년 14만3866TEU, 지난해 14만323TEU로 3년째 제자리다.
 이는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포스코의 수출·입화물과 쌍용자동차의 대 러시아 수출물동량의 의존도가 커 물동량 확대가 잘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철강 및 자동차에 편중된 물류를 다변화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우선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구미 등 대구·경북의 물동량을 유치해야 한다.
 대구·경북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은 대구·경북권과 1~2시간 거리고 가깝지만 포항을 제외한 대구·경북의 수출입 물동량 유치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는 영일만항이 아직 인입철도가 없어 무게 1t이 넘는 중화물(重貨物) 수송의 어려움을 이유로 대구·경북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
 따라서 영일만항 인입철도 및 배후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이 절실하다.
 또 대외적으로는 러시아 및 중국과의 농·수산물 등 교역의 폭을 넓히고 항만 배후단지 및 인프라 구축을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고 물류관련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항을 환동해 물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배후 산업단지 조성, 여객부두 건설, 추가 물동량 유치 및 추가 항로개설 등 아직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화주와 선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포트세일즈를 추진하고,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 협력해 영일만항을 조기에 완공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일만항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안목의 대비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는 2030년께 북극항로 상용화가 가능해지고 북극해 지역의 천연자원 개발이 가속화되면 환동해 물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어서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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