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꿈 촬영·염력… 미래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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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파시·꿈 촬영·염력… 미래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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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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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푸는 열쇠는 ‘뇌’

 

마음의 미래
미치오 카쿠 지음·박병철 옮김 l 김영사 l 2만4000원

 내가 꾸는 꿈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인터넷으로 전송한다. 특정 기억이나 기술을 사람의 뇌에 다운로드한다.
 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머지않은 미래에는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실제로 ‘텔레파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전신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인공 보철물을 움직이는 것은 현대 과학기술로 어느 수준까지 가능해졌다.
 끈이론, 평행우주론의 창시자인 이론물리학자 미치오 카쿠는 최근 발간된 저서 ‘마음의 미래’에서 텔레파시, 염력, 꿈 등 초과학적인 영역을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풀어낸다.

 흔히 ‘초능력’이라고 불렸던 미스터리의 비밀을 푸는 열쇠는 바로 뇌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억을 저장하고, 생각을 읽고, 꿈을 촬영하고, 마음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등 과학계에서 주목받는 뇌과학 기술을 소개하고 나아가 유체이탈, 마인트 컨트롤, 로봇의 의식까지 과학자의 관점에서 서술했다. 이를테면 키보드나 마우스, 음성입력장치 없이도 내가 가진 생각은 물론 언어로표현되지 않는 감정까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이른바 ‘브레인넷’은 두뇌와 두뇌를 연결하는 뇌-뇌 인터페이스(BTBI)로 가능하다.
 ‘스파이더맨’처럼 평범했던 사람이 갑자기 초인적 능력을 얻게 되는 현상은 경두개자기자극술(TMS)로 실현될 수 있다.
 TMS를 이용하면 뇌 특정 부위의 활동을 둔화시키는 대신 상대적으로 뇌의 다른 부위의 능력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시드니대학에서는 피험자의 왼쪽 전전두엽에 TMS를 쪼였더니 원고를 교정하거나중복된 단어를 찾는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결과를 얻었다.
 저자는 “두뇌와 신체의 타고난 특성을 바꿀 수 없지만, 뇌과학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자기장을 이용해 뇌 속에 숨겨 있는 잠재력을 일깨우는 것”이라며 “신경망의 연결상태를 조금 바꿔서 그 능력을 밖으로 드러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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