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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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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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가숙

 어버이날이라고
  “부모님께 편지쓰기”
 를 했습니다.
 
 부모님께!
 라고 쓰고 나니
 할 말이 모두 숨어 버렸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도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었는데
 제목이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어머니께!
 라고 썼더니
 사랑해요가 끝입니다.
 
 아버지께!
 라고 고쳤더니
 사랑해요 뿐입니다.
 
 편지쓰기 시간이
 갑자기 효자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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