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
  • 정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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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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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정재모]  추풍령은 경북 김천시 봉산면과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사이에 있는 표고 221m의 고갯마루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나누어지는 곳으로, 동쪽의 묘함산(卯含山)과 서쪽의 눌의산(訥誼山), 북쪽의 학무산(鶴舞山) 사이에 말등의 안장처럼 움푹 들어간 곳이다. 고개의 남사면(南斜面)은 급경사를 이루어 김천까지 도달하며 서사면은 비교적 완사면을 이루며 충북 황간까지 평탄하게 고갯길을 이루고 있다.
 추풍령! 가을바람이 부는 고갯마루란 뜻을 지닌 지명이 참 시적이다. 산악지대인데다 비록 표는 낮다지만 평지보다는 상당히 높아 기온이 낮을 건 당연하다. 한여름이라도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가을 날씨처럼 선선할 거다. 추풍령 일대 지역의 벌판이 드넓어 가을이면 풍요롭다는 뜻에서 ‘秋豊’이라고 했던 적도 있다고도 한다. 어쨌거나 가을과 관련이 있는 지명이요, 그래서 더욱 시적으로 느껴지는 지명이지만 피어린 역사도 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 장지현이 의병 2000여 명을 이끌고 항전하다 장렬히 전사한 곳이라는 거다.

 추풍령휴게소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듬해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고속도로 휴게소다. 지금은 전국을 거미줄처럼 잇고 있는 고속도로 곳곳에 휴게소가 수도 없이 많지만 40여 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추풍령휴게소는 초기의 그 희소가치에다 추풍령이란 지명과 백두대간의 산맥이 연출해내는 수려한 경관으로 대단히 인기 있는 ‘국민휴식처’였다. 지금도 추풍령휴게소는 운전자들에게 인기 있는 쉼터가 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간다는 노랫말처럼 매우 시적인 추풍령이 관광자원으로 다시 새로워질 전망이다. 김천시가 오는 2018년까지 사업비 300여억 원을 들여 추풍령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는 거다. 김천의 직지사,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친환경생태공원과 더불어 직지사권역 관광코스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자동차테마체험시설, 사계절썰매장 같은 자원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라고 한다. 근대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의 역사를 음미하며 한여름에도 가을바람을 즐길 수 있는 추풍령고개의 그 휴게소 일원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 건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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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기 2017-03-16 18:56:20
그런데영남의관문인백두대간턱및에 화장장이원말이냐 김천시장완전 미친놈이야,시성한백두대간턱및이 화장장이라니 차라리 영남으ㅣ관문이라하지말고 영남의쓰레기관문이 좋을듯하다,

람보 2017-03-16 18:55:16
그런데영남의관문인백두대간턱및에 화장장이원말이냐 김천시장완전 미친놈이야,시성한백두대간턱및이 화장장이라니 차라리 영남으ㅣ관문이라하지말고 영남의쓰레기관문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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