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종
잘 아는 우체국직원이 날더러,
편지쓰기대회에 나가보란다.
누가 안 권해도
5월이면 쓰고싶은
2통의 편지가 있다.
한통은 유복자를 키워주신,
여섯해전 돌아가신 어머님께.
나머지 한통은 가난한 제자에게,
고교졸업장을 안겨주신,
작고한 은사 이대성선생님께…
절절한 사연을 적어,
일자상서 하려해도
수취인도 부재요,
주소지 문패도 없어
내가 눈물로 적은 편지를,
내 가슴에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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