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의원 “수사 넉달째… 기업·지역사회 어수선”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3월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건으로 시작된 수사가 넉 달째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전·현직 임원의 개인비리는 철저히 밝히고 응당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겠지만, 상당 기간 은밀한 내사를 거쳐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는 일반적 특수 수사 패턴과 달리 장기간 수사가 이어짐에 따라 기업은 물론 지역사회가 어수선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큰 지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포스코가 포항시에 납부하던 세금이 매년 10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급감한 현실과 함께 세계철강산업의 공급과잉과 어려움을 언급했다.
특히 박 의원은 “포스코는 포항의 대표기업이고 유일한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 수사 장기화로 철강산업도시인 포항 전체가 침체되어 가고 있다”고 심각한 현장 분위기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비리와 개인 부정부패는 철저히 도려내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업활동이 위축되어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기업활동과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비리수사가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면서 “포스코가 포항과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철강을 기반으로 미래 먹을거리 산업 창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도록 해야 한다”고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정부에 간곡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공감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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