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처음… 2700여차례 출동, 1600여명 인명 구조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소방항공구조구급대는 지난 95년 6월28일 발대 후 현재까지 20년간 구조·구급과 산불진화 현장에 2700여회를 출동해 1600여명의 인명을 구조했으며, 4360시간에 걸쳐 무사고 운항을 이어 오고 있다.
이는 거리로 볼 때 지구 25바퀴를 비행하는 것이고, 시간으로는 181일을 계속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다. 이 기록은 지역특성상 울릉도, 독도 등 해상비행이 많고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관할구역과 험준한 산악지형 등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이룬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항공구조구급대는 2008년 태풍 매미, 갈매기 내습으로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일대 5개 마을이 고립되고 가옥들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자 가장 먼저 출동해 고립된 인명 25명을 구조하고,실종자 수색과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어 2010년 칠곡, 영천, 경주 등에 118ha 피해를 발생시킨 경북 최대산불과 2012년 9월 구미 휴글로벌 불산 누출사고 현장에서 활동을 펼쳤다.
또 2014년 세월호사고 때는 진도 팽목항에 상주하면서 항공수색정찰을 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왔다.
도 소방항공구조구급대는 조종사 7명, 정비사 4명, 구조대원 4명 1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헬기 2대와 유조차 1대, 구조구급장비 102종 362점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대구 동구 소방항공구조구급대에서 안전비행 기념식을 열었다. 도 소방항공구조구급대가 기관표창, 박재현 헬기 조정사, 송영학 구조대원, 정유신 헬기 정비사가 개인표창을, 정비팀 권오석 정비팀장과 김창한 전임항공대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권오석 정비팀장은 20년전 소방항공구조구급대가 처음 발대할 당시의 창단 맴버로 20년간 항공기 정비를 맡아온 소방항공구조구급대의 산증인이다.
김관용 도지사는“20년 무사고 안전비행은 도민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한 봉사정신이 깃들어 있는 빛나는 금자탑이다”며,“무사고 안전비행 전통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