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영천, 30년 이상 노후관 39km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포항 및 경주·영천지역에 30년 이상된 광역상수도 노후관이 39km나 되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후관은 씽크홀, 지반침하, 대규모 단수 등의 대형피해로 이어질 우려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일 새누리당 이노근 국회의원에 따르면, 30년 이상의 노후관은 2014년 현재 기준 379km(7%)이고 2030년에는 2593km(51%)로 광역상수도관의 절반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매년 전국적으로 138km의 노후관이 추가로 발생되고 있는 속도다.
특히 노후관은 인구 및 공장 밀집 지역인 대도시와 대규모 국가산단에 주로 매설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이하 수공)에 따르면, 포항지역 노후관은 기계면이 12km로 가장 많았고, 제철동 5km, 연일읍 4km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주시 강동면 9km, 영천시 자양면 9km로 분포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수공은 시설확충 및 노후관 개량을 골자로 하는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을 추진 중이나 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공은 광역상수도 안정화사업을 2030년까지 노후관 개량에 1조 9606억원, 관로 복선화에 1조 7701억원, 취약시설 보강 및 비상용 수공급시설 확충에 2031억원 등 총 3조 9338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1년 5월 구미산단에 대규모 단수사고가 발생해 51만 명이 1~5일간 급수가 중단됐으며, 1일당 2만원씩 보상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포스코의 경우는 1일 공장가동 중지 시 8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등지에 매설된 공업용수도는 단수 발생 시 공장가동 중지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 및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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