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구조조정… 계열사 절반 없앤다
권오준 회장, 고강도 경영쇄신안 발표
권오준 회장, 고강도 경영쇄신안 발표
포스코는 최근 경영환경 악화와 검찰수사에 따른 국민 신뢰상실로 창사 이래 최대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경영 쇄신안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5일 직접 밝힌 5대 경영쇄신안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 운영의 최우선 순위이다.
우선 철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정리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영이 부실한 계열사는 단계적으로 과감히 정리해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수를 지금의 50% 수준으로 축소키로 했다. 이와 관련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현재 포스코의 계열사 수는 48개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해외사업도 30% 가량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영 의사 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는 투자관련 공과에 대해 상벌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과거 투자 실패와 경영 부실에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난 임원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퇴직 25명을 포함해 43명의 임원을 인사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 역량을 강화를 위해 업종별,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순혈주의를 타파하기로 했다.
포스코에서 근무하던 임원을 계열사 최고경영자로 내려보내던 인사관행도 개선키로 했다.
계열사와의 거래를 포함한 모든 거래에 100% 경쟁계약제를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거래 과정에 청탁이 개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이밖에 윤리경영을 최우선으로 해 금품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위반자를 즉각 퇴출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은 “최근 회사를 둘러싸고 국민과 투자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행하지 않기 위해서 근본적이고 강력한 쇄신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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