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1·6호기-월성 1·2호기, 신월성 원전서
도면과 현장 불일치 52곳 무더기 발견
도면과 현장 불일치 52곳 무더기 발견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이희원기자] 경북에 소재한 한울원전(울진) 1~6호기, 월성원전(경주)1·2호기, 신월성 원전에서 총 52건의 불일치 사항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새누리당 장윤석 국회의원(영주)이 한수원으로부터 확보한 ‘형상 관리 특별점검 불일치 사항 목록’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주요 불일치 내용을 살펴보면, △월성 1호기는 도면에는 없는 계단 설치 △신월성은 중앙컨트롤 룸의 도면과 현장에 설치된 프린터 위치 및 개수 불일치 △한울 3호기는 도면에 표시된 계단 방향이 현장과 다르게 설치, 도면에는 수직사다리이지만 현장에는 계단 설치 등이다.
원전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때에는 설계도면을 이용해 문제 발생 위치와 원인을 파악할 수 밖에 없다. 만약 도면과 현장이 다르다면 대응전략은 오류를 발생시키고, 이는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키게 된다. 그만큼 설계도면과 현장의 일치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장 의원은 “원전은 최고의 안전을 유지해야 하는 국가의 주요 시설이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한수원 창립 이래 최초의 일제점검이 늦은 감도 있지만, 한울과 월성원전에서 발견된 형상불일치 52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면을 정비하여 유사시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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