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국내 최대 규모 年 100MW 생산
국내 최대 규모 年 100MW 생산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국내 최초로 우리 기술로 만든 연료전지가 포항에서 생산된다.
연료전지의 국산화 성공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최근 포항 연료전지공장에서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셀 국산화에 성공, 시운전 중이며 10월 준공식을 갖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연간 생산량은 100MW 규모로 국내 최대이다.
포스코에너지는 2010년 4월 1000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 발전용 연료전지공장 착공으로 연료전지의 국산화에 나섰다.
연료전지공장은 크게 스택(Stack)과 셀(Cell) 공장으로 구분된다.
이듬해 3월 스택제조공장에 이어 최근 셀공장을 준공해 국내 최초로 설계, 제조, 설치까지 연료전지사업의 전공정 국산화 100% 완성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달성했다.
연료전지 국산화 추진 5년만의 결실이다. 그동안 미국에서 연료전지를 수입해 국내 자금의 해외유출이 상당했으나 이제는 순수 우리 기술로 연료전지를 생산하게 됐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만나 전기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에 비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과 저소음으로 친환경 에너지다.
화석연료의 전기 효율성이 30~35%에 불과한 반면 연료전지는 47~60%로 두배 가까이 높아 고효율성이다.
또 같은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이나 태양열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연료전지는 상시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다.
연료전지를 생산하면 국내외 전기 사업자가 이를 구매해 수용자에게 전력으로 판매한다.
두산중공업과 LG, 삼성, SK, 현대 등도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으나 포스코에너지가 앞서고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퓨얼셀에너지(FCE)가 개발하고 있으며 포스코에너지는 이 회사로부터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셀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우리 기술로 발전시켰다.
모기업인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료전지 생산에 필요한 자체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돼 저탄소 녹색성장을 열게 됐다”며“국내 자금의 해외유출을 막고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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