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아파트·주택가, 폐가구·가전 불법투기 극성
[경북도민일보 = 김재원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포항지역 많은 아파트 및 주택가가 각종 폐가구·가전제품 등 대형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 오전 북구 두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
단지 곳곳에 헌 옷장, 고장난 유모차, 낡은 침대 매트리스 등이 마구 버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단지 곳곳 버려진 폐기물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 같은 상황은 많은 아파트 단지 및 주택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최근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이사를 가는 사람들이 무단으로 이러한 폐기물들을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구 양덕동의 원룸촌은 이같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 무단으로 버려진 폐기물들로 넘쳐나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러한 폐기물들은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하고 버려야 한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이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폐기물들을 공터 등 아무곳에나 마구 버리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모두 불법이며, 적발 시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폐기물을 버린 사람을 찾을 방법이 없어 포항시의 적발 건수는 한 해 2~3건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남의 폐기물 스티커를 떼어 자신의 폐기물에 붙이는 얌체족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폐기물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시민 의식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폐기물 수거를 담당하는 시 관계자는 “항상 홍보와 단속을 하고 있지만 폐기물 무단 투기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보는 사람이 없다고 불법투기를 하지 말고 스티커를 붙여 정상적으로 버리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