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硏, 포항 유강정수장 실증실험 성공
이날 청소로봇은 정수장 수조 바닥에 쌓인 슬러지를 별도의 배수 작업 없이 수중에서 바로 청소해 지상의 후처리(탈수 및 오염물질 고형화) 작업장치로 내보내며,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이번 실증실험에는 공동수행기관인 제타크리젠, 지엠텍이 참여해 정수장의 다양한 작업환경을 가정하고 정수장 청소로봇의 성능을 실험하며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보완을 논의했다.
실험을 성공리에 마친 로봇의 대당가격이 6000만원~1억원 대로 저가로 판매되면 정수장 등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 정유사, 제철소 등이 보유하는 저수조에도 적용돼 연간 1조원대의 국내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시장으로 보급된다면 올해 현재 약 9조5000억원 규모인 슬러지 처리장치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박철휴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수중로봇 분야를 특화해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특히 수중청소로봇은 국내에서 초기에 개발을 시작해 관련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이 됐다”며 “정수장 청소로봇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진출하는 명품 수중청소로봇으로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실험현장을 직접 참관한 이강덕 시장은 “경북도내 97개 정수장과 포스코, 울산 중화학공업단지에 산업용 수조가 많아 수중청소로봇의 활용도가 많을 것”이라며 “우리 지역을 시작으로 해서 세계 산업용 수조의 물처리장치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수장 청소로봇은 로봇산업의 시장창출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시행하는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인 ‘2015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0억원 규모로 경북도와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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