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별들’ 달구벌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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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별들’ 달구벌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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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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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에서 `트랙.필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육상 전 종목 대표 선수와 각 부별 1인자, 꿈나무 선수가 총출동하는 제61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6월1일과 2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대구시가 3월27일 케냐 몸바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에서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이후 처음 대구에서 열리는 대회라 4년 뒤 치를 이벤트의 첫 리허설이란 의미도 담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기치로 내걸고 보수적인 육상계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종별선수권대회부터 경기장 곳곳에 광고판(A보드)이 등장했는데 이번엔 호텔 광고가 선보인다. 대회 60년 역사에 처음으로 이틀 간 TV 중계 카메라가 경기장 곳곳을 담는다.
또 엘리트 육상 선수의 아성으로 여겨져 온 이 대회에 사상 처음 동호인 건각들이 등장한다.
육상연맹은 대회 둘째 날인 6월2일 5,000m와 1,600m 계주에 마스터스 러너 300여 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입상을 하면 육상연맹이 공식 발급하는 상장도 준다. 건강을 위해 뛰는 달림이들에겐 영예로운 상이다. 7월29일-8월2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릴 제17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는 올 시즌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가 한 번에 맞붙는 대회는 올 들어 처음이기 때문이다.
첫 날 남녀 100m에선 신.구 스프린터들 사이에 `속도 전쟁’이 벌어진다.
남자 100m는 지난 2-3년 간 전덕형(충남대), 임희남(상무)이 주도해왔다. 그러나 이들의 기록 신장세가 주춤한 사이 대학부의 새 기수 이준우(한국체대), 김진국(성균관대), 박평환(조선대)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특히 단거리는 기온이 25℃ 이상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에 주로 기록이 깨진다. 꽤 쌀쌀했던 종별대회까지 숨을 고르던 스프린터들이 28년 만의 한국기록(10초34) 돌파를 향해 본격적으로 뛸 태세다.
여자부에선 작년 챔피언 오형미(안양시청)에게 `몸바사의 다슬이’ 강다슬(덕계중)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에선 더 이상 배울 게 없으니 무조건 해외로 떠나라’고 쓴소리를 내뱉았던허들 해외파 듀오 이정준(안양시청)과 박태경(광주시청)은 각각 중국파와 일본파의 자존심을 걸고 리턴매치를 벌인다. 종별대회에서 패배의 아픔을 곱씹은 박태경의 설욕전이 기대된다.
`코리언 헤라클레스’ 이윤철(울산시청)은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3회 연속 한국기록 작성에 도전한다. 경쟁자는 없고 자신과의 싸움이 포인트.
둘째 날엔 요즘 뛸 때마다 한국기록을 제조하는 경보 3인방 신일용(상무), 박칠성, 김현섭(이상 삼성전자)이 또 기록을 경신할지 이른 아침부터 지켜볼 만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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