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울진 교육·문화·복지 업그레이드
  • 황용국기자
한울원전, 울진 교육·문화·복지 업그레이드
  • 황용국기자
  • 승인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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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복지증진·우수인재 육성 활발한 지원
   
▲ 한울원자력본부가 관내 초·중·고교에 무상교육, 무상급식, 사교육 수준 이상의 방과 후 학습, 원어민 교사 채용 등으로 고교생들의 대학 진학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지역 인재육성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죽변중·고교에 사격장 시설, 설비에 대한 지원을 한울원자력본부가 맡고난 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 한울원전 진로탐색 프로그램 ‘원자력체험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장비를 돌려보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황용국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이하 한울원전)는 6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비용량은 총 590만kW이다. 한울원전은 2015년에 495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국내 총 발전량의 9.5%를 담당했고, 지역자원시설세 등 지방세 689억원을 울진군에 납부해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했다. 원전 운영에 따라 지역에 돌아가는 혜택은 비단 지방세 납부에 그치지 않는다. 한울원전은 매년 전전년도의 발전량에 따라 결정되는 사업비로 사업자지원사업을 시행해 지역사회가 경제, 교육, 복지 등 다방면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울원전의 사업자지원사업은 교육·장학사업, 지역경제협력사업, 주변환경개선사업, 지역복지사업, 지역문화 진흥사업, 그 밖의 기타사업으로 총 6개 분야 단위사업으로 나뉜다.
 2006년 116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153억원 등 사업비 누계 약 1449억원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2016년도 사업자지원사업비는 약 156억원이다.
 한울원전은 관련 법령에 따라 사업자지원사업이 영리적 목적 또는 특정 수혜집단을 위해 사용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자지원사업 내용은 분야별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의, 지역심의위원회의 협의 및 한수원 본사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하며, 그 결과는 한수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신청기관에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또한 보다 많은 지역주민과 단체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사업자지원사업 공모 설명회’를 개최, 사업의 유형, 사업계획서 작성, 신청방법, 심사·선정기준 등을 안내하고 있다.
 
 △울진 명문 고등학교, 그 뒤에는 한울원전이 있다
 울진 지역의 교육환경개선과 학업성적 향상의 원동력으로 한울원전의 교육장학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울원전은 발전소 주변지역에 위치한 9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지원한다.
 선진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각종 기자재 지원, 영어능력 향상 지원사업(원어민 영어강사 및 영어마을 연수 지원) 및 학력향상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한울원전이 지난 2010~2015년까지 지원한 교육장학사업 예산은 약 100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한울원전의 지원은 교육현장에서 노력하는 교사들의 열정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울진고등학교가 2016년도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 대표적 사례다.
 한울원전은 울진고등학교의 교육환경개선과 학력향상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수도권 주요대학에 60여명, 지방 국립대학에 50명이 합격하는 등 지역 우수인재 육성의 원동력이 됐다.

 울진고등학교가 학력우수학교로 성장하고 있다면 죽변중·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공기소총 사격 특성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한울원전은 지난 2007년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단위학교 중 최초로 전자표적 설비를 도입하고 35개의 사선이 갖춰진 훈련장과 숙소 및 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완비된 첨단사격장을 준공했다.
 첨단사격장은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죽변고 사격부는 2014년 청소년 사격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2015년에는 대통령 경호실장기 전국사격대회 여고부 단체전 우승, 전국체전 남고부 단체전 은메달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또한 국제사격연맹(ISSF)의 공인사격장으로 인증 받아 2015년 5월 제37회 충무기 전국 중·고 사격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진로탐색에서 취업까지, 지역인재 미래 밝힌다
 1968년 개교한 평해공업고등학교. 농어촌지역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모집 미달 등 존폐기로에 있던 평해공고는 2013년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한국원마고)로 재탄생하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지난 2월 졸업한 한국원마고 제1회 졸업생들은 한수원 17명을 비롯해 서울시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우량 중견기업 등에 100% 취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국원마고 제2회 재학생들도 작년 하반기에 진행된 한수원의 마이스터고 제한경쟁 공채에서 전국 최다이자 전체 채용인원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10명이 최종 합격했다.
 특히 10명 중 3명은 울진 출신 학생이었는데,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지역출신 지원자에게 부여하는 가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한울원전 직원 14명이 한국원마고 1학년 학생 77명과 멘토-멘티 결연을 맺고 학생들의 자기계발과 직업가치관 습득을 돕기로 했다.
 또한 한울원전은 진로탐색 프로그램 ‘원자력체험교실’을 운영, 학생들이 원자력발전소의 생생한 직업현장을 체험하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 520여명이 다녀간 원자력체험교실은 2016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참가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인근 시군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한울원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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