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人의 사상가가 이끄는 삶의 기준·방향 따라잡기
  • 이경관기자
25人의 사상가가 이끄는 삶의 기준·방향 따라잡기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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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하비·랭던 위너 등 각 이론 핵심 정확하게 해석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세상이 하루하루 빠르게 돌아간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해지는 것이 있다.
 바로, 삶에 대한 기준과 방향이다. 변화에 휩쓸리고 쓰러지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준설정과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 기준과 방향을 설정하는데 필요한 안목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그것은 인문학이다.
 최근 19세기 말부터 21세기까지, 현대를 호흡하며 사유한 사상가들의 이론을 정리한 총서가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른바 한국의 지성과 함께하는 사상의 행진, ‘컴북스이론총서’다.
 컴북스이론총서는 우리 시대 인문·사회·기술 사상을 키워드 열 개로 풀고 다시 엮었다. 19세기 말부터 21세기까지의 사상가들의 이론을 100여 쪽의 글로 정제했다.
 특히 사상가의 이론을 가장 폭넓게 살필 수 있는 키워드, 그의 주저를 가장 정밀하게 독해할 수 있는 키워드를 열 개씩 선정해 해설, 익숙한 사상은 새롭게, 미지의 사상은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인문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깬다.

 컴북스이론총서의 특징은 이미 잘 알려진 사상가와 덜 알려진 사상가, 우리에게 잊힌 사상과 최신의 사상을 두루 망라했다는 것이다.
 총서는 데이비드 하비, 랭던 위너, 레이먼드 윌리엄스, 루이스 멈퍼드, 막스 호르크하이머, 슬라보예 지젝, 움베르트 에코 등 총 25명의 사상가를 우리의 눈 앞으로 소환한다.
 특히 사상가 연구로 학위를 받은 필자, 관련 학술논문을 집필한 필자, 주저를 번역한 필자가 직접 저술, 각 이론의 핵심을 정확하게 해석, 정리해 사상으로 통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을 안내한다.
 25종 중에 눈길을 끄는 책은 ‘데이비드 하비’와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움베르토 에코’다.
 ‘데이비드 하비’는 저명한 지리학자이며 마르크스이론가인 데이비드 하비의 사상을 담았다. 서구 사회이론 및 철학에서 간과돼 온 공간의 개념에 천착한 하비는 마르크스이론 및 다른 여러 이론에서 드러나는 공간적 관점의 부재 또는 공백을 메우려 한다. 또한 자본주의 현실 세계에 관한 분석에서도 공간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적실성 있는 논의를 이끌어 낸다.
 ‘슬라보예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은 세계화된 자본주의의 갈등이 돌출되는 곳 어디서나 슬라보예 지젝의 사상을 담았다. 이 책은 지젝이 출발했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식 첫 저작인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의 해설을 통해 지젝의 난해하고 거대한 철학을 조망하는 동시에 현대철학의 중심으로 곧장 뛰어들 수 있는 매력적인 통로를 제공한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움베르토 에코의 사상을 담은 ‘움베르토 에코’. 이 책은 10개의 키워드를 실마리 삼아 에코의 방대하고 다채로운 지적 세계를 집약적으로 설명한다. 군더더기 없이 간략하고 압축적인 설명으로 개략적이나 에코의 핵심 윤곽을 그려본다.
 25명의 사상가들이 이끄는 세계 속에서 삶의 방향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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