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8개 교육지원청 통폐합에 대한 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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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8개 교육지원청 통폐합에 대한 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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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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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섭 박사·(사)경북교육硏 이사장

[경북도민일보 = 안상섭]  이영우 교육감이 말하는 ‘명품 경북 교육 구현’을 위해 낡은 관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생각과 각오는 무엇일까?
 장기적으로 농어촌 학령인구 제고를 위한 정책적인 노력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교육부는 1일 ‘소규모 교육지원청 조직 효율화 추진계획’에 따른 학생 3000명 미만인 소규모 교육지원청의 통폐합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준에 해당하는 교육지원청은 총 25곳이다. 울릉, 군위, 영양, 청송, 봉화, 영덕, 고령, 청도 등 경북이 8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역 간 경북의 경우 통폐합으로 인한 교육행정 공백이 매우 우려된다.
 학교가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라면 교육지원청은 이러한 학교를 지원하고 보살펴 주는 엄마와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학생 수 감소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며 이렇게 된다면 교육지원청의 통·폐합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결국에 가서는 경북 농산어촌 교육 황폐화는 물론 지역공동체간 위화감 조성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교원들의 승진과 전보 인사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필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단 시간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경북 모든 시·군이 진정한 교육 도시로 거듭나야 하며 교육행정은 한 걸음 앞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경북 모든 시·군은 필자의 주장대로 하루 빨리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 독서 기회 보장을 통한 도민 삶의 질을 함양시키기 위한 독서문화 진흥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도서관, 학교, 교육지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을에 도서관과 청소년센터가 결합된 공간부터 만들어놓고 폐허가 된 도시를 살 만한 도시로 바꿔봐야 하지 않을까?
 서울 강남의 성공은 무엇일까? 교육의 힘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1만여 명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강남구에서 직접 설립하여 운영하는 지자체 유일의 내신 전문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강남인강이 있다.
 인구 6만 명인 경남 거창군에는 초등학생(2912명), 중학생(1936명), 고등학생(2920명)으로 고교생 숫자가 매우 많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5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수능 수험생 표준점수가 높은 10곳에 거창군이 포함됐다.
 우리 경북에서는 강남은 어렵지만 거창군과 같은 지자체는 가능하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경북교육청이 내세우는 명품교육의 허상을 버리고 실사구시하는 명품교육의 모습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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