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나운서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시청자 과반수는 아나운서를 연예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회사 엠브레인이 최근 10대 이상 남녀 550명에게 `아나운서도 연예인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10대들의 63.6%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20~40대 응답자들은 `그렇다’의 비율이 40%대였으며, 50대 이상 응답자는 31.8%였다.
전체 응답자 중 `그렇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46.1%였다.
최근 아나운서들이 다양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6%가 `찬성’이라고 답했다. 역시 10대 응답자의 찬성 비율이 85.5%로 가장 높았다.
찬성 이유로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는 만큼 방송인의 역량이나 성격도 다양해질 수 밖에 없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타 아나운서를 통해 방송의 질이 높아진다면 허용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이 27.3%였다.
반대 이유로는 `아나운서 본연의 역할에 소홀해질 수 있다’(60.6%)가 가장 많았다. /연합 한편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도 계속 아나운서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55.5%, `아니다’가 44.5%로 답이 갈렸다. 또한 프리랜서로 전향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20.7%가 `더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24.5%는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조사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보면 아나운서와 연예인 사이에서 시청자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 출연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은 그만큼 기대도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나운서들이 이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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