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90분간 `헛심만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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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90분간 `헛심만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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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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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스틸러스는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2007 K-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를 압도적으로 몰아 부쳤지만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달 19일 광주 상무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2무승부를 기록, 17일 현재 정규리그 팀순위 7위로 지난주보다 한단계 내려앉았다.
 포항은 전반 최전방에 이광재와 최태욱을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따바레즈를 앞세워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주 건국대와의 FA컵전에서 최절정에 이른 골감각을 선보인 최태욱은 울산의 수비벽을 허물며 공격의 선봉에 나섰으나 득점찬스를 놓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양팀은 중앙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움직임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봉쇄했다.
 하지만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포항. 전반 6분 따바레즈는 예리한 프리킥으로 이창원의 헤딩슛을 만들어 냈으며, 이어 과감한 오른발 슛을 시도하기도했다. 또 전반 16분에는 좌측면에서 날린 각도가 큰 슛이 골로 연결될 뻔했지만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처리로 무산됐다.
 수세에 몰렸던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전반 20분 박동혁이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첫 번째 슛을 기록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또 알미르의 측면돌파로 이천수에게 완벽한 찬스가 왔지만 골키퍼 신화용이 가까스로 선방처리했다.
 포항과 울산은 빠른 공수전환과 치열한 미드필드 주도권 다툼을 벌이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으나 양측 모두 쉽게 포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포항은 후반 지친 기색이 보이는 울산을 상대로 최태욱의 빠른 발을 적극 활용했다.
 포항의 공세가 계속된 가운데 후반 37분 결정적 찬스인 최태욱의 노마크 헤딩슛이 골키퍼 김영광에게 가로 막혔다.
 포항은 41분 고기구가 몸을 날리는 헤딩슛을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불발되 1승 추가에 실패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수 쌓기가 절실한 포항은 오는 23일 인천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무승부 징크스’ 탈출을 시도한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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