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심장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잠재능력 찾다
  • 이경관기자
뇌와 심장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잠재능력 찾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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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꿈을 현실로 만드는 뇌의 마술이 눈 앞에 펼쳐진다.
 뇌와 심장, 두 기관의 잠재력을 동시에 활용할 때 인간이 어떤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감동적인 실화를 통해 풀어낸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머리와 마음을 이해하는 새로운 과학적 관점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 그리고 실제로 삶을 바꾸는 실용적 비법까지 두루 담긴 이 책은 출간 전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개국에 판권이 판매됐고,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책에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한 소년이 동네 마술가게에서 우연히 만난 루스 할머니에게 ‘삶을 바꾸는 마술’을 배워 막대한 부를 지닌 기업가, 자선사업가, 그리고 신경의학자로 삶의 방향을 바꿔 나가는 극적인 여정이 담겨 있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 신경외과 교수이자 의과 대학 소속 ‘연민과 이타심 연구 및 교육 센터(CCARE)’의 창립자 겸 소장인 저자 제임스 도티는 자신이 직접 체험해 깨달은 진실과 오랜 과학적 탐구를 씨줄 날줄로 엮으며 인간이 어떻게 세상과 더불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뇌의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그 힘을 자신에게만 이롭게 쓰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공감하는 ‘심장의 힘’을 결합시켜 사람들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써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책은 감동적인 이야기와 새로운 과학적 탐구, 그리고 실용적인 마술 비법이 교차하며 전개되는 독특한 형식의 ‘페이지 터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짐 도티는 어린 시절 캘리포니아 고원 사막 지역 랭커스터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어머니는 뇌졸중과 만성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를 일삼았다. 자존감 없는 아이였던 그가 자신의 존재를 특별하다고 느끼는 유일한 순간은 마술을 연습할 때뿐이다. 하지만 열두 살 되던 어느 여름날, 그는 우연히 들른 동네 마술가게에서 루스라는 할머니를 만나 눈속임이 아닌 정말로 자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마술을 배우게 된다. 그것은 바로 뇌와 마음의 힘을 조절해 현재의 고통을 완화하고 자신의 소망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놀라운 비법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180도 다른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저자 역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루스의 가르침을 잊고 방탕하게 살다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는다. 그제야 도티는 마술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깨닫고는 비로소 세상과 더불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삶을 살기 시작한다.
 “유감스럽게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혹은 할 수 없는 일을 남들이 판단하고 결정하게 내버려 둔다. 이는 불행한 일이다. 루스는 나한테 나 자신을 믿는 능력,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내가 성공하거나 위대한 일을 성취하기를 바라는 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능력을 선사해 주었다. 이는 루스가 나한테 준 또 하나의 선물이었다. 그리고 그런 현실을 괜찮다고 여기고 거기에 반응하지 않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었다.”(194쪽)
 루스가 어린 시절 저자에게 가르쳐준 마술은 △몸의 긴장 풀기 △마음 길들이기 △마음 열기 △의도를 명확하게 하기 등이었다. 어린 시절 도티는 그 방법을 연습해 몸에 익혔지만, 그 원리는 알지 못했다. 훗날 신경의학자가 돼서야 그때 배운 마술이 뇌 속에 새로운 신경 경로를 만드는 방법이었음을 깨닫는다. 이는 뇌가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다는 ‘신경가소성’ 이론에 입각한 훈련법으로,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에 집중하게 해, 배우고, 수행하고, 꿈을 실현하는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루스의 진정한 가르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세상에서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분리하고 획득하려는 속성을 지닌 뇌의 기능만을 써서는 안 되고, 연결하고 나누려는 심장의 힘을 같이 써야 한다는 것이다. 뇌에는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지만, 그럴 만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것은 바로 심장이기 때문이다. 뇌와 심장이 협업할 때 인간은 연민, 겸손, 친절, 진정성, 사랑, 용서 등의 가치를 품게 되고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루스가 아무 이유 없이 어린 도티를 도와주었듯이, 우리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뀌게 하는 것, 즉 세상에 대한 공감과 연민의 힘을 갖는 것이다. 이 연민이 바로 각자 마음의 상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진정한 마술임을 저자는 열정적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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