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치료 중 감시피해 달아나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가 병원 치료 도중 도주해 경찰이 추격에 나섰다.
　25일 포항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거 돼 북부서에 수감 중이던 강모(35)씨가 이날 오후 5시께 포항 북구 대신동 모 병원에서 경찰의 감시를 피해 달아났다.
　사건 당시 강씨는 진료를 받기 위해 수갑을 푼 채 X-레이 촬영실로 이동하던 중 자신을 호송 하던 A경사와 B의경 등 2명이 담당의사와 수술 필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느라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항남·북부서와 영덕, 경주, 영천서 등 인근 5개 경찰서 전 직원을 동원해 강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한편 강씨는 24일 오전 0시10분께 울릉도 모 여관에서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붙잡혀 같은 날 오후 7시45분께 포항 북부서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뜨리다 손을 다쳤다며 통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우기자 jj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