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후판공장 광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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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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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거액 투자 광양제철소에 건설
연산 200만톤…포항경제 타격


 포스코가 후판공장을 전남의 광양제철소에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조선산업의 장기호황에 따라 후판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연산 200만t 규모의 후판공장 부지를 광양제철소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양에 신설될 후판공장은 부지 10만평에 생산라인 1.6㎞의 초대형이다.
 포스코는 “아직 투자비를 책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후판공장에 따른 각종 부대설비까지 포함하면 대규모 투자액이다.
 이에 따라 포항은 막대한 투자사업을 놓치게 돼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는 부지난으로 바다를 매립해야 할 형편이나 광양은 여유 부지가 많다”고 말해 부지난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 일부에서는 지난해 포항건설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포스코가 포항에 대규모 투자를 기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1년전 건설노조의 파업과 최근 포항 울산 등 4개 지역의 플랜트 단일노조 결성으로 포스코가 강성 노조의 포항보다 상대적으로 온건한 광양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후판공장 포항 유치를 위해 포스코와 다각도로 접촉했으나 기업의 선택에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상공인들은 “타 지역의 수십여개 기업 유치보다 포스코의 1개 투자사업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면서 “포항시의 기업유치 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양의 후판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09년 준공 계획이다. 포스코는 후판공장 건설에 대해 다음달 21일 이사회를 개최. 최종 결정할 것이나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그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1, 2, 3 후판 공장(320만t)이 있으며 향후 광양까지 포함하면 연산 520만t을 생산하게 된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을 말한다. 배를 만드는 조선용과 교량, 산업기계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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