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용언] 우주선에서 둥둥 떠다니는 우주인 생활은 마냥 행복하고 평화롭기만 할까? 한풀 벗기고 들여다보면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부대끼면서 수많은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생활이 만족스럽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들이 가지고 노는 오락기구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똥 챌린지’(Space Poop Challenge)라는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고 보도됐다. 우주비행사의 우주복 안에 배설물을 144시간까지 모아놨다가 손을 쓰지 않고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을 찾는다는 소리인 모양이다. 현재의 배변시스템은 최대한 6~8시간까지는 안전하다고 한다. 그러나 화성같은 먼 거리를 가려면 우주복 안의 기저귀만으로는 우주비행사의 안전을 지켜줄 수 없기 때문이다.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라고 한다. 제아무리 최첨단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한다고 한들 사람의 기본 생리현상을 해결 않고 배길 수는 없으니 그 스트레스 또한 굉장하리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렇다하나 그것도 쓰기 나름이다. 예천군 호명면 담암리 주민들은 요즘 소·돼지 똥 때문에 울분에 차있다. 주민 한 사람이 내성천 상류에 무려 50t이나 내다버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그곳은 젖줄과도 같은 곳일 게다. 그런 하천 부지 6000평에 소·돼지 똥이 지천이니 비가 오면 그 게 어디로 흘러들어 갈 것인가. 나사는 현상금을 걸고 해결방안을 찾는 데 우리의 농민은 오로지 보상금만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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