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친정엄마’-뮤지컬`헤드윅’내일부터

　흥행성을 검증받은 연극과 뮤지컬이 잇따라 대구 관객을 찾아 나선다.
　고두심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연극 `친정엄마’는 6일부터 이틀간 대구 시민회관 대극장에 온다.
　국민배우 고두심이 7년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방송작가 고혜정이 쓴 사모곡 에세이 `친정엄마’의 원작이 갖고 있는 에피소드들의 재미와 감동이 연극 무대에 맞게 꾸며진다.
　연극 `친정엄마’는 딸을 위한 헌신을 기쁨으로 여기는 친정엄마와 그런 어머니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다 어머니가 떠나자 뒤늦게 회한에 잠기는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고향 마을에서 어머니의 말동무가 돼주는 서울댁,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딸과 결혼한 사위가 감초 역할을 한다. (6일 오후 8시, 7일 오후 4시·7시)
　2005년 국내 첫 선을 보인 록 뮤지컬 `헤드윅’도 6~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관객을 만난다.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헤드윅’은 `드랙퀸’(여장남자)이라는 파격적 소재와 록 마니아들을 열광시키는 뮤지컬 넘버로 가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미군과 사랑에 빠진 동독 출신의 소년 한셀이 결혼을 위해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버림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록 가수의 꿈을 키우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줄거리다. (6일 오후8시, 7일 오후 4시·7시30분, 8일 오후 3시·6시30분)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