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정기국회 폐막에 즈음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경파인 아베 관방장관은 줄곧 자신을 추격해왔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관방장관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7~18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 아베 장관의 지지도는 한 달 전에 비해 4% 포인트 상승한 42%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후쿠다 전 관방장관에 대한 지지는 1% 포인트 후퇴한 19%에 그쳐 둘의 차이는 23% 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16~18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에서도 아베 장관은 한달 전에 비해 8% 포인트 상승한 41%로 17%에 그친 후쿠다 전 관방장관을 가볍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교도통신이 최근 자민당 도도부현(47개 광역지자체) 지부의 간사장과 정조회장, 총무회장 등 3역을 상대로 `(총리가 되는) 차기 당 총재에 걸맞은 인물’을 꼽도록 했더니 응답한 78명 가운데 50%인 39명이 아베 장관을 들었다. 후쿠다 전 장관은 30명(38.5%)이었다.
또 아사히(朝日)신문이 자민당 지부 간사장 등을 상대로 지난 9~16일 총재선거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 가운데 “지역에서는 누가 가장 강력한 지지 를 받고 있다고보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아베 장관을 든 응답자가 23명에 달한데 반해 후쿠다 전장관은 5명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장관의 독주에 대해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의욕을 분명히 하면서 독자 정책을 밝히고 나선 것이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연합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