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한우협회 항의 방문…내일부터 판매 중단
향후 소비자 설문조사 통해 판매재개 결정할 듯
롯데마트 포항점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오는 17일부터 잠정중단키로 결정했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40t를 지난 13일부터 전국 53개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포항점도 냉장·냉동육 약 100kg의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축협과 한우협회 관계자들이 14일 롯데마트 포항점을 방문,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롯데마트는 이들과 협의과정을 통해 이미 공급된 쇠고기에 한해 16일까지 판매한 뒤 17일부터는 판매를 중단키로 잠정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역점, 영등포점, 광주 상무점, 월드컵, 충주점, 청주점에 이어 포항점도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중단되는 등 향후 다른 매장에게까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박덕건 롯데마트 포항점장은 “앞으로 본사 지침과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토대로 판매재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축산농가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 미국 쇠고기 냉장육은 이틀 만에 대부분 판매돼 롯데마트측은 2억 9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포항점도 15일 현재 꽃갈비살, 위등심 등 냉장육은 매진됐고, 냉동육만 일부 남은 상태다.
이는 미국 쇠고기 가격이 한우와 호주산 쇠고기보다 저렴하고, 미국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흥미 때문이라고 롯데마트측은 밝혔다. /고정일기자 k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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