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5월 가정의 달은 가족과 함께하는 기회가 많은 계절이다.
한편 한창 영농철인 농가에는 농기계를 이용한 농사일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앙·파종기인 5월은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를 조작하다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해 소방관서에서는 군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농기계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사고는 경운기 사고이다.
경운기는 속도가 느리지만 운전에 집중하지 않으면 전복되거나, 주위차량과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트랙터에 깔리거나 탈곡기에 손이 끼이는 등 그 사고유형은 다양하다.
농기계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데다 운전자는 대부분 60~70대의 고령자가 많아 대처 능력이 많이 떨어져 부주의의 사고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둘째, 기계 후면의 야광반사경을 부착해 주변차량이 쉽게 인지하도록 조치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동승자는 가능한 태우지 않는 것이 좋다.
셋째, 작업전 농기계 상태를 항상 점검하고 예초기 등의 사용시는 보호안경 및 보호복을 착용하는 등의 대비를 해야 한다.
넷째, 작동 중에는 라디에이터 캡을 열거나 소음기 등에 피부를 접촉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매년 많은 농민들이 농기계를 사용하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사고는 자신에 대한 과신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봄에 뿌린 씨앗이 자신에게 주어진 성장과정을 밟아 바르게 자라나듯이 농부 또한 규정된 속도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지켜 작업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유문선(영덕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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