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최근 몇 년간 하절기에 발생하는 성범죄 비율이 심상치 않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동절기(1~3월)에 발생하는 성범죄 수치보다 하절기(7~9월) 성범죄 수치가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절기가 야간 활동이 증가하고 휴가철이 맞물리는 시기이기 때문인데,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범죄의 증가에는 기술의 발달이 한 몫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 및 초소형·위장형 카메라 구입 증가로 몰래카메라(이하 물카)를 이용한 촬영 범죄가 확산되는 추세이다.
2011년 1523건 이었던 몰카로 인한 피해건 수가 지난해 5185건으로 기하급수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불법 초소형 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보급해 피서지 등 몰카 범죄 발생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및 단속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덕경찰서는 해수욕장·계곡 등 다중이 운집하는 주요 피서지에 전담 여름경찰관서를 설치해 성범죄 등 범죄에 대한 맞춤형 예방 및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경찰관서의 운영과 함께 집중순찰을 통해 성추행·몰카범죄 뿐 아니라 절도 등 범죄 단속을 강화하고 성범죄 피해자에 대해 신속한 사건 조사와 지차체·병원과 협력해 응급의료를 지원한다.
올여름 경찰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국민들의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위해 피서지 성범죄 발생 대응요령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신고의 활성화를 격려하고 성범죄 감소를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오단영(영덕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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