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처분방식’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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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처분방식’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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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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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선정委, 28일 제4차 전체회의
 
경주 방폐장 27일 주민설명회 개최
古都경주 환경훼손 천층처분식 배제

 
경주시 양북면 봉길지구 211만 5702㎡에 건설되는 방사성폐기물처분장(중·저준위)처분방식이 `동굴처분방식’으로의 확정이 유력시 되고 있다.
 방폐장처분방식선정위원회(위원장 황주호 교수)는 그간 미뤄온 방폐장 처분방식 결정을 위한 경주시민 설명회를 오는 27일 오후 각계 각층 시민대표 500여 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선정위는 이날 주민설명회에 이어 28일 오전 16명의 위원들이 제4차 조찬 전체위원회를 열어 `동굴처분방식’을 최종 선정,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동굴처분방식’결정과 관련, 선정위는 방폐장과 함께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고도 경주의 역사문화도시 입지를 감안, 환경부분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장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선정위 2개 분과위원회 중 지자체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지역 대학교수 등 9명으로 구성된 지역사회환경분과위원회(위원장 최용환 경주문화원장)위원들은 그간 선정위 활동에서 해외 시설 운영사례 등을 직접 확인, 문화예술도시 경주의 입지를 감안 `동굴처분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굴처분방식과 관련, 진입동굴 및 처분고를 굴착, 콘크리트 라이닝으로 보강한 후 폐기물을 적치하고 폐기물 처분고 상부 빈공간을 자갈을 채우고 동굴입구를 밀폐하여 폐쇄하는 방식이다.
 방폐장 예정구역지정고시가 된 경주 양북면엔 총 80만 드럼의 폐기물을 처분할 수직처분동굴 42개와 수평처분동굴 5개가 건설된다.
 산자부는 1단계 10만드럼의 폐기물을 처분하는 수직처분동굴 6개를 2009년말까지 건설한다.
 선정위는 28일 주민설명회에서 동굴처분방식은 환경분야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점과, 그리고 방폐장 건설에 따른 초기 건설비용이 많이 투자되고 처분장 폐쇄 후 감시활동이 어려운 점, 또한 폐쇄 후 관리기간(50년)이 짧고 관리비가 적게 먹히는 등의 장단점을 밝힌다.
 동굴처분방식은 스웨덴(처분용량 31만드럼)과 핀란드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반면, 천층처분방식은 부지를 평탄화한 후 콘크리트 처분고를 건설, 처분고에 폐기물 용기를 적치하고 뒷채움 후 물이 침투되지 않도록 1단계 콘크리트 덮게 설치에 이어 다층덮게를 설치하고 잔디를 심어 폐쇄하는 것이다. 
이 방식을 택할 경우 양북면 5개 구역에 처분고를 분산 배치, 124개(총 80만드럼)처분고를 만들어야 한다. 1단계 10만드럼 처분고는 16개를 설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선정위는 초기건설비용이 적게들고 폐쇄방법이 단순하다. 또한 폐쇄 후 감시활동이 용이하다. 그러나 관리기간이 폐쇄 후 300년이 소요되는 데다 관리비용이 많이 먹히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 이 방식은 프랑스에서 운영(처분용량 500만드럼)되고 있다.
 선정위는 지난 4월 4일 출범, 기술분과윈원회(7명)는 처분방식별 안정성평가, 배치설계 등 기술사항을 검토해 왔다.
 반면 지역사회환경분과위원회(9명)는 주민수용성, 친환경성 등에 대한 검토와 의견 등을 수렴했다. 선정위는 스폐인과 핀란드 등 원전 선진지 해외 처분시설 시찰을 3차례 실시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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