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대 명품 추석 선물세트 선보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국내 특급호텔이 무려 300만원이 넘는 명품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VIP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신라호텔 등 특급호텔은 최고급 와인,굴비, 갈비 등을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해 평균 40만~50만원선에서 최고 310만원까지 받고 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최근 1병에 310만원을 하는 1989년산 `샤또 마고’ 와인을추석 선물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반인들이 추석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선물세트의 평균 가격이 1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제품은 무려 30배 가량 비싼 셈이다.
또한 4월 보름과 그믐 사이에 포획한 알배기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알배기 굴비’ 세트는 최고 140만원에 달한다.
신라호텔은 추자도 근해에서 포획한 참조기를 서해 천일염으로 섭장해 맛이 짜지않고 담백한 `명품 알배기 굴비’ 세트 가격을 최고 250만원으로 정했으며,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도 최고 150만원이다.
서울프라자호텔은 법성포 특선 참굴비 세트를 최고 150만원에 팔고, 특진상 한우 세트도 80만원짜리까지 준비했다.
임피리얼 팰리스는 특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식재료로 만든 차례음식과 과일 등을 한식전문 요리사가 직접 준비해 집에까지 배달하는 65만원짜리 차례상을 마련했으며, 명품 한우 스테이크 6㎏짜리는 85만원에 판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특선 한우 및 와규 갈비세트와 특선 알배기 굴비세트를 각각 최고 9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이같은 명품 추석 선물 세트가 사회 양극화를 부추긴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엄연히 명품 세트를 찾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같은 최고급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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