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1주택 됐는데… 장·차관 37%‘다주택자’
  • 뉴스1
대통령도 1주택 됐는데… 장·차관 37%‘다주택자’
  • 뉴스1
  • 승인 2018.0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직자윤리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 공개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문재인정부의 장·차관 가운데 2주택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41명 가운데 15명으로 36.6%가량을 차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시환)는 29일 관보를 통해 각 부처 장·차관을 포함한 행정부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 대상 1711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18개 부처 장관 중에서 다주택자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5명이었다.
23명의 차관 중에서는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 박춘란 교육부 차관,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등 10명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문재인정부는 출범 이후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각을 유도해 왔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도 주택을 매각해 ‘1주택’이 됐고 내각에서도 주택 처분 움직임이 일었지만, 여전히 다주택자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었다.
다주택 보유 현황을 부처별로 살펴보면 기재부의 고형권 제1차관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본인 명의 아파트(7억5600만원)와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아내 명의 아파트(5152만원) 등 2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장차관 모두 다주택자였다. 김상곤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5억3200만원)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1억4400만원) 등 2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박춘란 차관은 본인 명의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아파트(4억3000만원)와 세종 새롬동에 분양권을 소유권으로 전환한 아파트(2억9300만원)를 가지고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인 소유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4억6400만원)와 배우자 소유로 경기 양평 단독주택(2억7491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 장관은 취임 당시 신천동 아파트와 양평 단독주택 외 오피스텔도 1채 보유하고 있었으나, 오피스텔은 매각해 현재 2주택을 보유한 상황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 또한 본인 소유의 세종 종촌동 아파트(2억4200만원)과 배우자 소유의 경기 군포 산본동 아파트(3억800만원) 등 2채를 보유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총 3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장관은 본인 명의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다세대 주택(2억8700만원),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14억4000만원)과 서울 종로구 운니동 오피스텔(1826만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도 다주택자였다. 본인 소유의 경기 성남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6억22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경기 의왕 포일동 아파트(3억원)를 각각 보유했다.
국방부도 교육부와 마찬가지로 장차관 모두 다주택자였다. 송영무 장관은 배우자 공동 소유의 경기 용인 수지구 동천동 아파트(7억200만원)와 본인 소유의 충남 논산 소재 단독주택(1억5361만원)을 신고했다. 서주석 차관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경기 포천 소재 단독주택(9070만원)과 서울 종로구 누하동 단독주택(1억9600만원)을 보유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도종환 장관이 본인 소유의 충북 보은 단독주택(3240만원)과 충북 청주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3억8000만원) 등 총 2채를 신고했다. 노태강 제2차관도 2채의 주택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가구주택(4억3500만원)과 배우자 공동 소유인 경기 파주 동패동 단독주택(4억300만원)이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차관은 다주택자였다가 나란히 ‘1주택자’가 됐다. 김영록 전 농식품부 장관은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소재 아파트(10억7000만원) 외 전남 해남 아파트(6500만원)를 보유했지만, 이를 매도했다. 김현수 차관은 본인 명의의 세종 종촌동 아파트(2억6400만원), 경기 과천 중앙동 연립주택(6억2000만원) 등을 보유했지만, 경기 연립주택이 재건축으로 건물 등기가 멸실되면서 1주택자가 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도 각각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권 차관은 본인 소유의 세종 한솔동 아파트(2억2504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3억9200만원)를 신고했고, 이 차관은 부부 공동 소유의 경기 하남 학암동 아파트(3억8374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경기 안양 동안구 비산동 아파트(4억원)를 신고했다.
부동산 대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에도 다주택자가 있었다. 맹성규 2차관은 배우자 공동 소유의 인천 중구 답동 복합건물(주택+상가)(2억5000만원)과 배우자 소유 경기 부천 원미구 중4동 아파트(3억9600만원) 등 2채를 소유했다. 김현미 장관의 경우 본인 소유 경기 고양 일산서구 덕이동 아파트(5억3083만원)와 배우자 소유 경기 연천 소재 단독주택(1억010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지만, 연천 단독주택은 지난해 소유권 이전이 완료돼 1주택자다.
이외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도 본인 소유 세종 어진동 아파트(2억8900만원)와 배우자 공동 소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9억4400만원) 등 2채를 가진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