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어민 삶의 터전 지킨다
  • 허영국기자
울릉어민 삶의 터전 지킨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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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울릉특수수난 인명구조대, 수십년 간 지역 위한 봉사 펼쳐
▲ 울릉특수수난 인명구조대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정화활동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10년 이상 울릉·독도 청정바다를 지키는 민간 울릉특수수난 인명구조대 회원들이 지역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스쿠버다이버로 구성된 울릉특수수난 인명구조대 회원 20여명은 최근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울릉 저동항 촛대바위 일원에서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불가사리와 성게 1t 가량을 수거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어로작업철을 앞두고 어업인들의 삶과 직결된 해적생물을 잡아내기 위해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수중에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박일래(65·저동어촌계장) 씨는 “경비를 들여 불가사리 퇴치 작업을 시도하려 했지만 작업자가 없어 포기했었다”며 “매년 잊지 않고 힘든 작업에 봉사해주는 인명구조대가 있어 모든 어업인들이 매우 고마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매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대비해 지역 해수욕장에 배치돼 한달여 간 뙤약볕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수 년전부터 포스코 포항클린오션봉사단원들과 합동으로 영일만 앞바다와 섬 주민들의 텃밭으로 알려진 독도어장에서 수중정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맑고 깨끗한 바다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설 연휴 전날인 2월 15일에는 저동항에서 설명절을 쇠러 강릉항으로 귀향 중인 어선이 추진기에 줄이 감겨 꼼짝을 못하자 회원들은 명절연휴를 뒤로하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봉사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종택 대장은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바다를 지키고 가꾸는데 구조대가 필요하다면 어디라도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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