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미나리·애호박·풍천 참외 초봄 대표 친환경 농산물 본격 출하…‘맛 좋고 영양 가득’도시민 식탁 점령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봄철 입맛을 돋우는 안동 농산물이 본격 출하되면서 도시민들의 식탁을 점령해 가고 있다.
예로부터 식단에 빠지지 않은 애호박을 비롯해 친환경 불미나리, 풍천 참외 등이 초봄을 대표하는 안동농산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큐베이터로 재배한 친환경농산물 애호박
풍천면 일원에서 주로 재배되는 인큐베이터 애호박은 9월이나 10월 초순에 심어 12월 초순부터 다음 해 6월 말까지 생산한다.
꽃이 떨어진 후 어린 호박에 인큐베이터 비닐봉지를 씌워 재배해 농약 등 외부유해물질의 유입이 차단된 안전한 농산물이다.
월동재배로 육질이 단단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맛이 좋아 장바구니에 빠지지 않는 품목 중 하나이다. 된장찌개를 비롯해 찌개류와 볶음, 전, 죽, 국수 고명 등 쓰임새도 다양하다. 소화·흡수가 잘되는 당질,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해 소화기 환자나 유아의 영양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풍천면 광덕리와 기산·신성리 일원에서 재배되는 애호박은 비닐하우스 490동(660㎡/동) 규모로 연간 1200t 정도를 출하해 23억원 가량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통상 20개 들이 한 박스(8㎏)에 1만5000원 내외로 출하되고 매일 대구 매천시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봄철 입맛, 아삭아삭 향긋한 불미나리 출하 한창
임동 불미나리는 밭에서 청정 지하수를 관수해 재배하고 줄기가 붉어 불미나리라고 부른다. 미나리는 향신채소로서 독특한 향미를 지니고 있다. 비타민함량이 풍부하고 해독작용도 탁월하다. 판매가격은 1㎏/봉지에 1만원에 출하되고 있다.
남선면 신석리에 소재한 농촌회사법인‘농촌애’와 풍산읍 하리 풍산들에 소재한 아제미나리에서도 동장군을 이겨내고 자란 봄 미나리 출하가 한창이다.
△당도 높고 빛깔고운 풍천참외
풍천참외는 당도가 높고 노란색 빛깔이 선명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도청 인근 풍천면 갈전리와 도양리 일대에서 매년 70여 농가가 50㏊정도의 참외를 재배한다.
지난해 12월 참외모종을 정식해 지난달 중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풍천참외는 주야간 기온차가 큰 이른 봄에 재배돼 노란 색깔이 선명하고 당도 또한 높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올봄은 평년보다 비교적 기온이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져 당도 높은 참외가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 대비 20~60% 높은 가격이 형성돼 10㎏ 한 상자에 5만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다. 올 한 해 2000t 가량 생산해 40억 원 정도 조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는 풍천참외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참외 포장재, 육묘용 상토, 연작피해 농자재’등 매년 약 1~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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