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상위에 뽑힌 곳이 페루 마추피추와 중국 만리장성, 인도 타지마할 등이다. 잉카 유적 마추피추는 `공중도시’다. 해발 2280m에 1만여명이 살 수 있는 도시를 어떻게 건설했을까. 고유 문자도 없고 쇠도, 바퀴도 몰랐던 사람들이, 무게 20곘되는 돌을 바위산에서 수십 ㎞나 옮겨 태양의 신전을 짓고 저수시설과 해시계, 천문관측기구까지 만들었다니 놀랍다.
만리장성은 BC214년께 진(秦)의 시황제가 흉노의 침략에 대비해 구축했다. 1800여년 동안 수백차례나 증·수축했우니 중국의 역사, 그 자체다. 명나라대에 동쪽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서쪽 자위관까지 확장됐다. 지도상 2700㎞이나 실제는 5000㎞가 넘는다고 한다.
타지마할은 무굴제국 5대 왕 샤 자 한이 왕비 뭄타즈 마할을 위해 지은 궁전 형식의 묘다. 왕관 모습의 돔과 아르다운 호수는 `샹그릴라의 궁전’에 비유된다. 연간 인도 관광 수입의 80%를 번다.
마추피추와 만리장성, 타지마할이 세계의 `신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됐다. 세계 신 7대불가사의 재단이 1억명에게 실시한 인터넷 투표 결과다.
브라질 거대 예수상,멕시코 치첸이차 마야유적지,로마 콜로세움,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 등도 포함됐다. 이번 불가사의 선정 작업은 1999년부터 시작해 8년이 걸렸다. 문화유적의 보전과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다.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마추피추는 일부 석축이 붕괴 위기에 빠져 위성의 감시를 받고있다. 만리장성은 낙서를 하면 벌금 600만원을 부과하는 등 `장성보호조례’가 발효 중이다. 문화유적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휴머니즘이다. /金鎬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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