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의료원 응급의학과 채민석(31·사진) 과장이 휴가 중 국제선 항공기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채민석 과장은 지난달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태국 라오스로 향하는 티웨이 항공기에서 기내 닥터콜(Doctor call)을 듣고 간호사로 일했던 아내 이윤미(30) 씨와 함께 환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의 한국인 여성을 발견한 채 과장은 혈압이 낮아기립성 저혈압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신속히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채 과장 부부의 적절한 응급처치로 환자의 상태는 빠르게 호전됐다.
　채 과장은 라오스 도착 후에도 환자 일행에게 관리 방법 등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챙겼다.
　채 과장 부부의 선행은 티웨이 항공사 측에서 “용기 있는 도움과 신속한 처치로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감사편지와 함께 선물을 병원에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채민석 과장은 “최근 기내 닥터콜에 관해 의견이 많은데 의사로서 특히 응급증상을 다루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언제 어디서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치료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환자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고 환자가 무사해 저 또한 감사하다”고 말했다.